바둑서지학자 안영이씨 전시회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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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바’자만 들어간 것이면 무엇이든 모았습니다.”

바둑서지학자 안영이(70) 씨가 40년간 모아온 바둑 유물과 자료 200여 점을 한국기원이 11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서 개최하는 ‘바둑문화유산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안 씨의 컬렉션에는 화점이 연꽃무늬인 고려시대 바둑판을 비롯해 인도 시킴 왕국의 17줄 바둑판, 일본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의 바둑판, 중국 왕실에서 쓰던 바둑판, 중국 청나라의 탁본 바둑판 등 수십 점의 희귀 바둑판이 선보인다.

또 1850년대 발간된 국내 유일의 목판본 바둑책인 현현경(玄玄經), 육당 최남선이 집필한 바둑책인 ‘기보(碁譜)’ 등 옛 바둑 책과 국내 바둑 월간지 창간호도 전시된다.

이 밖에 조남철 우칭위안(吳淸源) 등 유명 기사의 휘호와 공예품, 그림 만화 엽서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입장료 무료. 문의 02-2000-9737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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