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함께하는 ‘건축 축제’ 오늘부터 27일까지 코엑스서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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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7 건축물에 꼽힌 유석연의 ‘남양알로에 에코넷 센터’(서울 성동구 행당동). 도시의 긴장과 공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는 평을 들었다. 사진 제공 한국건축가협회
건축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7 건축물에 꼽힌 유석연의 ‘남양알로에 에코넷 센터’(서울 성동구 행당동). 도시의 긴장과 공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는 평을 들었다. 사진 제공 한국건축가협회
제1회 대한민국 건축제가 23∼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홀에서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윤석우) 주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건축 관련 행사들이 전문가들만의 잔치였다는 반성 아래 대중과의 소통에 특히 중점을 뒀다.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 최고의 건축물은 무엇인지 보여주며, 집짓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도 해준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단풍잎 모양으로 연결돼 있는 반투명 튜브 안을 관람객들이 걸어다니면서 관람하도록 만든 것이 재미있다.

튜브 안에는 한국건축가협회 선정 ‘베스트 7’에 뽑힌 ‘임진각 평화누리’(민현식), ‘남양알로에 에코넷 센터’(유석연), 헤이리의 박찬욱 감독 자택 ‘자하재’(김영준), 홍대앞 ‘상상사진관’(문훈), ‘무학교회’(김정식), ‘배재대 국제교류관’(유걸), ‘곤지암 주택’(정진국)과 서울시와 건축가협회가 함께 선정한 제23회 서울사랑 시민상 수상작 인사동 쌈지길, 현대해상화재보험 광화문 사옥, 한국은행 화폐금융관 등의 모형과 사진이 전시된다.

초대 작가전은 실험적이면서 유행의 첨단을 걷는 건축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프랑스 건축가 다비드피에르 잘리콩과 김개천 양상현 제갈엽 최문규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가한다.

다양한 건축자재들을 전시하는 건축 자재전이나 여성건축가협회 회원들이 마련한 하우스 컨설팅 부스는 집 지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간.

초등학생들이 나무와 천막, 투명 플라스틱을 활용해 건축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어린이 건축경연대회도 이채롭다. 관람료 3000원. 02-744-8050, convention.kia.or.kr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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