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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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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국내 러시아 전문가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변화를 국가체제, 경제정책, 대외정책의 3개 범주에서 심층 분석했다. 저자들은 시장 요소가 비시장적 전통사회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시장세력과 반시장세력의 이원운동이 전개된다는 칼 폴라니의 이론을 토대로 러시아 내부 동학을 포착한다. 이에 따르면 결코 자유민주주의적이지 않은 국가주의와 반드시 친시장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과두 귀족 간의 역학관계가 러시아를 지배한다. 1998년의 러시아 금융 위기, 9·11테러, 유가 급등 등의 대외 요소가 국가주의에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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