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크다… 멋있다… 감격스럽다

  • 입력 2005년 10월 29일 03시 06분


코멘트
서울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한 28일 오후 전시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만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새 박물관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여 줬다. 뒤로 보이는 것이 전통 성곽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물관 본관. 길이 404m, 높이 43m, 연면적 1만4000여 평, 전시 면적 8100여 평으로 세계 박물관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크다. 김미옥 기자
서울 용산의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한 28일 오후 전시실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만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새 박물관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여 줬다. 뒤로 보이는 것이 전통 성곽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박물관 본관. 길이 404m, 높이 43m, 연면적 1만4000여 평, 전시 면적 8100여 평으로 세계 박물관 가운데 여섯 번째로 크다. 김미옥 기자
민족 문화의 전당인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에 28일 개관했다.

1997년 공사를 시작한 지 8년 만에 대역사를 마무리한 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10시 개관식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이했다.

개관식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사회 각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외국 주요 박물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박물관은 부지 9만2900여 평, 건물 연면적 1만4000여 평, 전시 면적 8100여 평으로 건물 연면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6번째 큰 박물관이다.

“관람 요령 여기 다 있네”
28일 오후 새로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면서 동아일보사가 2만 부를 특별 제작해 이날 현장에서 무료 배포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올 가이드’를 읽고 있다. 김미옥 기

새 박물관엔 국보와 보물 150여 점 등 총 1만1000여 점의 문화재가 전시돼 있다. 관람료는 올해 말까지 무료이고 내년부터는 500∼1000원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문을 연 이래 여섯 차례나 이사를 했던 중앙박물관이 광복 60년 만에 세계적인 수준의 전용 건물을 갖게 된 것이다.

개관 첫날 박물관엔 관람객 2만여 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동아일보사가 특별 제작해 배포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올 가이드’를 보면서 명품을 감상했다.

특히 국보 86호 경천사 10층 석탑,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상, 국보 191호 신라 황남대총금관 등의 명품과 최근 일본에서 되돌려 받은 북관대첩비 주변에 관람객이 많았다.

아사히TV와 아사히신문을 비롯해 일본 언론이 북관대첩비에 대한 관람객의 반응을 취재하는 등 외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