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개혁 26년만에 하나로…총회 결의로 최대교단 부상

  • 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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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측은 지난달 27∼30일 대전중앙교회에서 열린 제90회 총회에서 6월 서북노회가 받아들인 광성교회 이탈 측의 퇴출을 결의했다. 합동 측은 또 제81회 총회의 ‘평강제일교회 이단성 결의’를 재확인하고 이달 말까지 이 교회의 가입을 철회토록 했다. 합동 총회는 서북노회가 평강제일교회의 가입을 이달 31일까지 철회하지 않을 경우 서북노회가 자동 해산된 것으로 처리키로 결정했다.

합동 측은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1979년 분열돼 나갔던 예장개혁 측과 교단 합동을 이뤄 한국 교회 최대 교단으로 부상했다. 7000여 교회의 교세였던 합동 측은 이번 교단 합동으로 개혁 측의 2000여 교회를 끌어들여 약 1만 교회의 교세를 이뤘다. 합동 총회는 또 대한성서공회의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기로 결의해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모두 이 성경을 사용하게 됐다. 총회는 부총회장 황승기(대전남부교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장차남(부산온천제일교회) 목사와 박흥석(서울동부교회) 장로를 각각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도 지난달 26∼30일 대구 인터불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0회 총회에서 그동안 관심을 모아온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안’을 인준하지 않고 1년간 더 연구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재상정하도록 결정했다. 통합 총회는 또 부총회장 안영로(광주서남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광선(서울신일교회)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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