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측은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1979년 분열돼 나갔던 예장개혁 측과 교단 합동을 이뤄 한국 교회 최대 교단으로 부상했다. 7000여 교회의 교세였던 합동 측은 이번 교단 합동으로 개혁 측의 2000여 교회를 끌어들여 약 1만 교회의 교세를 이뤘다. 합동 총회는 또 대한성서공회의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기로 결의해 개신교 주요 교단들이 모두 이 성경을 사용하게 됐다. 총회는 부총회장 황승기(대전남부교회) 목사를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장차남(부산온천제일교회) 목사와 박흥석(서울동부교회) 장로를 각각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도 지난달 26∼30일 대구 인터불고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0회 총회에서 그동안 관심을 모아온 ‘주기도문 사도신경 재번역안’을 인준하지 않고 1년간 더 연구하고 의견을 수렴한 뒤 재상정하도록 결정했다. 통합 총회는 또 부총회장 안영로(광주서남교회)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광선(서울신일교회)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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