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돌아간 장진…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연출 맡아

  • 입력 2005년 8월 31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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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리는 박상원, 전무송, 전양자, 장진 감독(왼쪽부터). 사진 제공 포아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리는 박상원, 전무송, 전양자, 장진 감독(왼쪽부터). 사진 제공 포아
‘드라마센터’의 영광을 위해 스타들이 뭉쳤다.

신구, 전무송, 전양자, 박상원 등 서울예대 출신 배우들이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윌리 로만 역은 전무송이, 예술 감독은 신구가 맡았다. 연출은 서울예대 출신으로 최근 영화 ‘웰컴 투 동막골’과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각각 제작자, 감독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진 감독이 맡는다.

장 감독은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요즘 사람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동랑 유치진의 탄생 100주년과 1980년대 중반 이후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드라마센터의 재개관을 기념한 것이다.

1962년 동랑이 건립한 드라마센터는 당시 연극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극장. 개관 이후 극장 부설로 설립된 ‘서울연극학교’가 오늘날 서울예대가 됐다. 이번 연극을 서울예대 동문들이 함께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이번 공연의 총책임을 맡은 박상원 씨는 “이 극장은 여전히 우리에겐 ‘꿈의 무대’”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동안 잊혀졌던 이 무대에 꾸준히 작품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9월 29일∼10월 14일. 02-3141-8425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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