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3개社 광고 매출 작년보다 9.9% 감소

  • 입력 2005년 6월 17일 0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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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KBS MBC SBS TV 등 지상파 3사의 광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올해 1∼5월 KBS MBC SBS의 TV 광고 매출은 76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12억 원에 비해 843억 원(9.9%)이 줄어들었다.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케이블TV 등의 약진으로 지상파TV 광고 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MBC의 1∼5월 TV 광고매출은 31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00억 원에 비해 537억 원(14.6%)이 줄어 가장 부진했다.

SBS는 2005억 원으로 지난해 2214억 원에 비해 209억 원(9.5%)이 줄어들었다. KBS는 드라마의 잇단 성공으로 비교적 감소 폭이 적었다. 올해 2501억 원으로 지난해 2598억 원에서 97억 원(3.8%)이 감소했다.

이 같은 광고매출 급감으로 각 방송사에는 비상이 걸렸다. KBS는 지난해 638억 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700억 원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명예퇴직, 임금 삭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MBC는 최근 직원 임금을 총액 대비 6% 삭감하고 사장 연봉은 20.45%, 임원은 11.38%를 줄였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 관련 예산 60억 원, 출장비 예산 10%, 복리 후생비 11억 원 등을 절감할 예정이다.

SBS도 다음 주 안에 예산 절감 등을 포함한 긴축 경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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