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병아리색, 초록색=수박색…표준 색이름 42개 추가 지정

  • 입력 2005년 5월 1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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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노란색은 병아리색, 초록색은 수박색, 진한 빨강은 루비색으로도 부를 수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동식물이나 외래어 등으로 색이름을 표현하는 일명 ‘관용 색이름’ 42개를 새롭게 표준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표준 색이름은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색상이 쉽게 연상되는 멜론색(연한 녹연두), 모카색(어두운 갈색) 등이다.

또 기존의 스노화이트는 흰눈색으로, 차콜그레이는 목탄색으로, 버프는 가죽색으로 색이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기존 색이름 중 시대 변화에 따라 색이 잘 연상되지 않는 올드로즈, 꼭두서니색, 머룬 등과 일본식 색이름인 연단색, 금적색, 금갈색 등 67개 색이름은 표준에서 제외됐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색이름 개정으로 문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색채 관련 산업에서 색이름과 연상 색상의 차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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