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5월 13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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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일러스트 판(댄 브라운 지음·대교베텔스만)=한국어판만 200만 권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관련 사진과 그림, 설명도 등을 붙였다. 논픽션 같은 느낌을 준다. 양장본. 3만5000원.

◇소외(루이스 세풀베다 지음·열린책들)=스페인어권에서 ‘가르시아 마르케스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작가인 세풀베다의 엽편소설집이다. 잊혀진 것들에 대한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35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유럽의 도심에서 남미의 밀림까지 짙은 여행의 향기가 흘러나온다. 8500원.

◇철갑 고래 뱃속에서(정남식 지음·문학과지성사)=지은이의 두 번째 시집. 타이틀 작품은 고래 뱃속에서 소화되는 듯한 소시민들의 삶을 희극적인 이미지로 담은 시. “이것도 시야?”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들이 오히려 재미있다. 6000원.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김민정 지음·열림원)=지은이의 첫 시집. 그로테스크한 내면 풍경을 희극적이거나 장난스러운 이미지들에 담았다. “하늘에 계신 성부와 성자 성신”을 “지하에 계신 음부(淫父)와 음모(陰母)”라고 불경스럽게 바꿔 부르는 타이틀 작품의 도전성이 강렬하다. 6000원.

◇아버지꽃(홍성식 지음·화남)=지은이의 첫 시집. 청춘의 질척한 편력기, ‘아버지’를 잃어버린 시대를 보는 느낌이 솔직담백한 언어로 표현돼 있다. 6000원.

◇불의 나라(박범신 지음·세계사)=1980년대 초중반에 동아일보에 연재돼 인기를 끌었던 소설의 개정판(전 3권)을 냈다. 짝을 이루는 ‘물의 나라’(전 2권)도 함께 나왔다. 각권 9500원.

◇그리운 메이 아줌마(신시아 라일런트 지음·사계절)=미국 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최우수 청소년 작품상’ 수상작. 고아 소녀 서머는 항상 친척집을 전전해야 하는데, 어느 날 오하이오 주의 친척 집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마음 따뜻한 메이 아줌마를 따라 간다. 아줌마의 집은 녹슨 트레일러다. 8500원.

◇거울 속의 그림(김정 지음·솔)=아는 사람이라곤 없는 해외에서 불치의 병에 걸린 한 여인의 회고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장편. ‘한 여사’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사랑하던 연인의 죽음, 두 번의 결혼 실패 뒤에 영국으로 건너가 다시 한번 결혼을 하게 된다.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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