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태평무 師弟4대의 열정…예능보유자 강선영씨 공연

  • 입력 2005년 4월 19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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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 강선영(80·사진) 씨가 3대에 걸친 제자 200여 명과 함께 춤을 춘다. 22일 오후 4시, 7시 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명가(명嘉) 강선영, 불멸의 춤’. 강 씨는 “이번 무대는 제자들과 함께 서는 마지막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의미는 강 씨의 은사로 일제강점기 조선무용연구소를 창설해 태평무 학춤 등을 남긴 한성준(韓成俊·1875∼1941) 선생의 춤사위를 무보(舞譜)로 제대로 기록한다는 것. 강 씨는 “우린 그저 선생님 춤사위만 따라 배웠는데, 세월이 지나며 저마다 손짓 하나도 다 달라지니 제대로 된 원형을 이번 기회를 통해 남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부에서는 신선무 훈령무 장고춤 한량무 검무 즉흥무 승무 등 한성준 류 춤이, 2부에서는 원효대사 황진이 등 강 씨가 안무한 창작춤이 공연된다. 마지막은 태평무로 장식된다.

강 씨의 제자인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연주를 맡고, 이현자(태평무 준보유자) 양성옥(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교수) 조흥동(예술원 회원) 김미란(태평무 전수관무용단 단장) 씨 등 제자들이 춤을 춘다. 2만∼10만 원. 1588-7890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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