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론, 교황기사 4만5000건 쏟아내

  • 입력 2005년 4월 6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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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보다 강력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전 세계 주요 언론이 교황 서거 직후부터 48시간 동안 쏟아낸 관련 기사는 총 4만5000건이고, 이는 2001년 9·11테러 발생 이후 이틀간의 기사(약 1만5000건)의 3배나 되는 것이다.

인터넷 전문 검색기관인 ‘글로벌랭귀지모니터(GLM)’는 5일 세계 주요 신문 사이트 3000개와 방송 사이트 1000개를 검색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히고 “4만5000건은 지난해 11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때에 비해선 10배나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LM에 따르면 교황의 이름은 서거 직후 48시간 동안 이들 언론사 사이트에서 440만 번 인용됐으며 교황과 가장 자주 결합된 형용사는 ‘역사적인(historic)’이라는 말로 200만 번 등장했다. 2위는 ‘보수적인(conservative)’으로 50만 번, 3위는 ‘사랑하는(beloved)’으로 45만 번.

반면 로이터통신은 6일 “미국 시청자들은 교황 서거 직후에도 교황 관련 특집 프로그램보다 미국대학농구를 더 많이 봤다”며 “대학농구 준결승전 두 게임의 시청자는 1570만∼1750만 명에 달하지만 교황 특집 시청자는 수백만 명 규모”라고 보도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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