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3월 25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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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비닐인형 외계인(서준환 지음·틈북스)=두 편의 소설을 작은 포켓북에 담았다. 한 남자가 감정을 잃어가면서, 한 부부가 남편과 아내라는 고유의 역할을 해체하고 뒤섞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가치에 대한 의문을 이어간다. 4900원.

◇아이온 1, 2(류가미 지음·이룸)=신화를 소재로 다룬 판타지 소설. 아이온은 영원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간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한 세계가 발생했다 소멸하는 역사의 한 주기를 말한다. 소설은 세계가 끝나는 소멸의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각권 9500원.

◇만남 1, 2(한무숙 지음·을유문화사)=1986년 대한민국문학상 대상 수상작의 재간본. 다산 정약용과 그의 조카 정하상을 두 축으로 초창기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순교와 박해사건을 다뤘다. 각권 8000원.

◇불새 1, 2(최인호 지음·여백)=SBS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의 원작소설. 1970년대 중반 연재됐던 소설을 25년 만에 전면 개작해 다시 선보였다. 각권 9500원.

◇아들의 나라 1, 2(김성일 지음·두란노)=예수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로마제국의 대권 승계를 놓고 벌어지는 암투와 갈등, 그 중심부에서 영원한 제국을 건설하려는 예수의 삶을 그렸다. 각권 8000원.

◇타라 상(차문일 지음·차송)=재벌의 탄생에서 성장까지 변화무쌍한 이야기를 극적으로 다룬 기업소설. 세계적인 기업 ‘타라’의 성을 완성한 주인공의 인생역정과 고속질주해온 기업의 성장을 그렸다. 9000원.

◇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지음·김종길 옮김·민음사)=서른 살의 나이로 요절한 저자가 죽기 1년 전에 발표한 유일한 소설. 황량한 들판 위의 외딴 저택 워더링 하이츠를 무대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과 잔인한 복수를 그렸다. 1만 원.

◇비너스의 탄생 1, 2(사라 더넌트 지음·김소연 옮김·UPA)=르네상스 시대 위대한 화가이며 과학자였던 보티첼리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소설. 수사 사보나롤라가 독재를 펴던 시절의 피렌체 역사를 생생히 재현했다. 각권 7500원.

◇내 눈에는 악마가(루스 렌들 지음·전은지 옮김·황금가지)=1976년 ‘골드 대거’ 상을 수상한 범죄 추리소설. 남들과 어울릴 수 없어 자신 속에 갇혀 사는 노신사와 옆집에 이사 온 대학생 사이의 비극적 살인사건을 다뤘다. 8500원.

◇성검의 폭풍 1, 2(조지 R R 마틴 지음·서계인 송린 옮김·은행나무)=세븐킹덤이라는 가상의 왕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제3부. 각권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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