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컴백한 건 아시죠?

  • 입력 2005년 3월 1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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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한 기자
전영한 기자
가수 홍경민(29·사진)이 25∼27일 콘서트 ‘투 마이 프렌드’를 갖는다.

홍경민은 지난해말 병역을 마친 뒤 6집 발매와 콘서트, 방송 출연으로 군복무로 인한 공백을 성공리에 메우고 있다. KBS2 ‘즐겨찾기’ 등 매주 5, 6개의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 고정 출연도 6개나 된다. 지난해 연예계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지자 병역 의무를 마친 그가 특히 부각되기도 했다.

그는 “짧지 않은 공백을 메우려다 보니 개인의 ‘전투력’이 중요한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웃었다.

―방송 출연이 잦다.

“제대 후 오락프로그램 등에 처음 출연했을 때 머뭇거리며 고전하니까 성격이 변했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이제 컴백은 어느 정도 알린 것 같다. 제대를 계기로 출연 요청이 많이 오는데 이 ‘약발’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고민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

―군에서 얻은 것은.

“매니저 코디네이터가 해줬던 것을 모두 혼자하다보니 겸손해졌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겼다. 군복무시절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 때 땅바닥에 앉아있는 초등학생 100명을 앞에 두고 노래했다. 무대 시설도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공연을 마쳤다. 그처럼 열악한 환경의 무대에 오른 적이 많았다. 이젠 팬이 몇 명이 오든, 무대 환경이 어떻든 개의치 않고 노래할 수 있다.”

―6집은 록 위주로 꾸몄는데.

“그동안 댄스곡을 많이 불렀는데 6집은 하고 싶었던 록으로 컴백하기 위한 발판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무엇을 보여주나.

“지난해말 제대와 동시에 가진 콘서트는 급하게 준비한 탓으로 실수가 많았다. 그 때는 핑계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완벽한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 악기연주와 춤, 이야기 등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공연은 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4시와 7시반, 27일 오후 5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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