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엄마, 학교가 무서우면 어떡해”

  • 입력 2005년 2월 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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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마다 신입생 예비 소집이 한창이다.

초등학교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될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 없을까? 긴 설 연휴 동안 초등학교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을 통해 아이에게 마음의 준비를 시켜 보자. 현직 초등학교 교사와 어린이 도서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학부모를 위한 책을 소개한다.

● 초등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권할 만한 책

낯선 환경은 누구에게나 두렵기 마련. 학교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두려움은 줄고 설렘은 커진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신입생을 위해 쓴 ‘학교에 가면’은 ‘학교에 가면 누굴 만날까’ ‘교실에는 무엇이 있을까’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등의 소제목 아래 학교에 대한 전반적 정보를 담았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는 뱃사공 ‘검피 아저씨’의 지시를 듣지 않다가 물에 빠져버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 이를 통해 학교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선생님 지시 따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에게 생각해 보도록 한다.

창작동화 ‘애기 햄스터 애햄이’는 햄스터의 시각으로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따라감으로써 간접적으로 학교생활을 체험하게 해 준다.

●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

학교는 아이들에게 작은 사회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건 옳지 않아!’는 아이에게 옳고 그름에 대해 알려주는 책. 누가 나를 때렸을 때, 거짓말을 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옳은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으뜸 헤엄이’는 작은 힘이라도 뭉치면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협동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6권으로 된 ‘폭력, 저리가’는 각 권에 짧은 우화 한 가지씩을 다뤘다. 갈등 상황과 함께 바람직하지 못한 해법과 좋은 해법을 다루고 이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했다.

● 처음 학부모가 되는 부모가 읽으면 좋을 책

‘첫아이 학교 보내기’는 초보 학부모들이 즐겨 찾는 스테디셀러.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예비 소집 일부터 학용품 준비까지 학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구체적 상황을 꼼꼼히 소개했다.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는 삼촌이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 글 형식으로 쓰였지만 부모가 읽어 볼 만한 책.

선생님들이 권하는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책
학교에 가면소중애 지음25쪽4500원삼성출판사
나, 학교 안 갈래!미셸린드 먼디 글32쪽7000원비룡소
검피아저씨의 뱃놀이존 버닝 햄 글 그림32쪽7500원시공주니어
애기 햄스터 애햄이안선모 글125쪽7000원효리원
그건 옳지 않아!리사 엥겔하트 글32쪽7000원비룡소
으뜸 헤엄이레오 리오니 글 그림20쪽8500원마루벌
폭력, 저리가!실비 지라르데 글 각 12쪽9000원(6권)문학동네어린이
나도 꽃에 앉고 싶어정태선 지음24쪽7800원중앙 M&B
첫아이 학교 보내기주순중 지음171쪽8000원보리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하르트무트 폰 헨티히 글163쪽8000원비룡소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도움말 주신 분▼

△강백향(경기 안산시 반월초등 교사·‘강백향의 책 읽어주는 선생님’ 사이트 운영자) △나우선(경기 한수초등 교사), △서미나(경기 풍산초등 교사) △박신식(서울 풍납초등 교사) △정태선 씨(총체적언어교육연구소장·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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