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학생-일반인 참여 ‘정통 퀴즈프로’ 잇단 부활

  • 입력 2005년 1월 24일 1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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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처음 방영하는 MBC의 새 퀴즈프로그램 ‘퀴즈의 힘’ .왼쪽은 진행자 이금희 아나운서. 사진제공 MBC
29일 처음 방영하는 MBC의 새 퀴즈프로그램 ‘퀴즈의 힘’ .왼쪽은 진행자 이금희 아나운서. 사진제공 MBC
MBC와 SBS가 퀴즈 프로그램을 잇달아 신설한다.

MBC는 KBS 아나운서 출신인 이금희가 진행하는 ‘퀴즈의 힘’을 29일 오후 6시5분 처음 방영한다. MBC는 지난해 10월 ‘생방송 퀴즈가 좋다’를 폐지한 이래 석 달 만에 다시 퀴즈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SBS도 다음달 10일 오후 5시 반 ‘파일럿’(시험 프로그램)으로 ‘퀴즈쇼 최강남녀’를 내보낸다. ‘… 최강남녀’가 정규 편성되면 2002년 ‘생방송 황금열쇠’ 폐지 이후 2년 여 만에 퀴즈 프로그램이 부활되는 셈이다.

MBC ‘퀴즈의 힘’은 고교를 졸업한 지 7년 이상 된 동창생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첫 회에는 진주의 경남과학고와 충남 공주사대부고가 맞붙는다. 진행 방식은 1 대 1 대결로 상대팀 7명을 먼저 탈락시켜야 한다. 상금은 1000만원으로 이중 500만원은 모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한 팀이 승리하면 계속 출연할 수 있는 무제한 승 방식이다.

SBS ‘퀴즈쇼…’는 대학생 남녀 8명이 모두 3라운드를 벌인다. 처음에는 개별로 출연해 1라운드를 겨룬 뒤 2라운드부터 남녀 한 쌍을 이뤄 퀴즈 풀이에 도전한다. 진행자는 MC 박수홍. 우승 상금은 커플이 딴 점수에 1만원을 곱해 준다. 500만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현재 퀴즈 프로그램은 KBS1 ‘퀴즈 대한민국’(일 오전 10:00)과 KBS1 ‘도전 골든벨’(일 오후7:10) 등 2개로 13% 안팎(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오른 이들의 사연이 주목받으면서 퀴즈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상금의 절반가량이 기부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MBC 장태연 예능국장은 “퀴즈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꾸준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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