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가 안철수,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

대표적인 벤처기업가인 안철수(安哲秀·43) 사장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12일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출간된 안 사장의 저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은 11일까지 2만6000여 부가 팔렸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 경제경영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안 사장은 이 책을 통해 이미 3000만 원 가량의 인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은 안 사장이 그동안 연구소 홈페이지에 실었던 칼럼 등을 모아 펴낸 것으로 그의 아홉 번째 단행본. 안 사장은 책의 서문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글을 쓰는 이유는 개인의 경험, 고민, 깨달은 부분을 스스로 정리하고 후배 경영인들이나 일반인들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자체 도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선정한 '2004년 한 해 책을 통해 가장 주목받은 인물' 순위에서 이순신 장군과 체 게바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의 전작인 '영혼이 있는 승부' 역시 2001년 8월 나온 후 지금까지 11만부 정도가 팔려 스테디셀러 목록에 올라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