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서울문화재단 대표 “광고출연료 2억 7000만원 기부”

  • 입력 2004년 12월 7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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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유인촌(柳仁村·53·사진)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최근 자신이 출연한 광고 출연료 전액을 문화재단의 공연예술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예장동 재단 사무실에서 AIG생명보험과 2억7000만 원의 기부금 약정식을 갖는다.

이번 기부약정은 유 대표가 내년 11월까지 1년간 AIG생명보험의 전속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조건.

유 대표는 7일 “문화 발전을 위해선 독지가들의 지원과 기부가 절실한데 우리 사회는 아직 문화계에 대한 지원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문화재단이 기업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문화복덕방’ 역할을 맡아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문화 예술 지원을 위해 기업 등으로부터 총 30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은다는 목표다. 유 대표의 CF 출연금도 여기에 포함된다.

유 대표는 2001년부터 3년간 중앙대 출신 연예인들과 함께 출연한 CF 출연료를 모교발전기금으로 냈고 ‘이웃사랑회’ ‘위기가정 지킴이 운동’ 기금 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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