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柳仁村·53·사진) 서울문화재단 대표가 최근 자신이 출연한 광고 출연료 전액을 문화재단의 공연예술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문화재단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예장동 재단 사무실에서 AIG생명보험과 2억7000만 원의 기부금 약정식을 갖는다.
이번 기부약정은 유 대표가 내년 11월까지 1년간 AIG생명보험의 전속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조건.
유 대표는 7일 “문화 발전을 위해선 독지가들의 지원과 기부가 절실한데 우리 사회는 아직 문화계에 대한 지원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점이 늘 안타까웠다”며 “문화재단이 기업과 예술인을 연결하는 ‘문화복덕방’ 역할을 맡아 기부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앞으로 문화 예술 지원을 위해 기업 등으로부터 총 3000억 원의 기부금을 모은다는 목표다. 유 대표의 CF 출연금도 여기에 포함된다.
유 대표는 2001년부터 3년간 중앙대 출신 연예인들과 함께 출연한 CF 출연료를 모교발전기금으로 냈고 ‘이웃사랑회’ ‘위기가정 지킴이 운동’ 기금 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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