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시인 김춘수씨, 하늘나라 ‘꽃’이 되다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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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시인 대여 김춘수(大餘 金春洙·사진)씨가 29일 오전 타계했다. 향년 82세.

경남 통영 출신인 고인은 중고교 교사를 거쳐 마산대, 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 예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은관문화훈장 인촌상 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에 이어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등 시 선집을 포함해 25권의 시집을 남겼다.

유족은 영희(英姬·59) 영애(英愛·57) 용목(容睦·신명건설 이사·56) 용욱(容旭·자원개발연구소 연구원·54) 용삼(容三·조각가·52)씨 등 3남2녀.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2월 1일 오전 10시. 장례식은 시인장(詩人葬)으로 치른다. 장지는 부인이 묻혀 있는 경기 광주시 공원묘지. 02-3410-6905(30일 오전까지), 6915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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