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 다함께… 목청껏… “국내최초 응원가 리메이크”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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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때 온 국민이 함께 부를 ‘대한민국 축구응원가’가 나온다.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후원하는 월드컵공식홍보연주단 ‘아트 엔젤스’의 문선관 예술총감독(30)은 29일 “2006 독일월드컵때 부를 국민 응원가 제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2월 완성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트 엔젤스의 응원가 제작은 한국 최초의 축구 응원가 발굴이 계기가 됐다. 노동은 중앙대 한국음악연구소장이 1922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최신중등창가집’에서 찾아낸 ‘휘문축구응원가’가 그것.

문 총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우리 고유의 축구 응원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국 최초의 축구 응원가 악보가 발굴돼 이를 현대적인 감각의 응원가로 리메이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2 월드컵 당시 많이 불린 응원가는 ‘오 필승 코리아’. 이것은 프로축구 부천SK 서포터스의 ‘오 부천 FC’라는 응원 구호를 작곡가 이근상씨가 편곡한 것. 문 총감독은 “한일월드컵에서 ‘오 필승 코리아’가 인기를 끌긴 했지만 곡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가사도 단조로워 한국을 대표하는 응원가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새로 만들어질 노래의 가사는 ‘동에 번적 서에 번적 넓은 마당에, 무쇠다리 번갯불 달려 뛰논다’로 시작하는 휘문축구응원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하고 최근 축구자료수집가 이재형씨가 찾아낸 ‘축구의 노래’ 가사도 한두 소절 인용될 예정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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