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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5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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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비만도 측정은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흔히 사용한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이고 키가 155cm라면 체질량지수는 24로 과체중이다. ▶표 참조
체질량지수가 남자 21∼23, 여자 18.5∼20일 때 보통 말하는 ‘보기 좋은’ 수준. 뼈가 굵거나 근육조직이 많아도 비만으로 판정될 수 있으므로 근육질 운동선수는 제외한다.
비만도를 측정할 때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알맞은 체중을 뜻하는 표준체중도 널리 쓰인다. 키(cm)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한 것이 각자의 표준체중이다. 이 표준체중의 110%를 넘으면 과체중, 120% 이상이면 비만이다. 90∼110%를 정상으로 본다. 예를 들어 키가 160cm이고 몸무게가 66kg이라면 표준체중(54kg)의 122%가 되므로 약간 비만이다.
체중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일은 아니다. 근육량이 현저히 모자라 체지방률 수치가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도 있다. 체지방률이란 체중에서 체지방 중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자의 체지방률은 15∼20%, 여자는 20∼25%가 정상 범위이다.
건강한 체지방비율을 만들려면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달리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으로 체지방을 적절히 태워야 한다.
또한 체중은 정상이지만 부분적으로 비만한 경우도 있다. 남성에게는 복부 비만이, 여성에게는 허벅지 등 하체비만이 많이 나타난다.
복부비만일 경우 관상동맥질환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0cm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본다.
(도움말=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임윤정 교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
| 질량지수를 이용한 비만 측정(동양인 성인 기준) | |
| 체질량지수 | 비만도 |
| 18.5 미만 | 저체중 |
| 18.5∼22.9 | 정상 |
| 23∼24.9 | 과체중 |
| 25-29.9 | 1단계 비만 |
| 30 이상 | 2단계 비만 |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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