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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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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세 인기 여가수 아니타 최(33·사진)가 러시아에 한류 확산을 위해 나선다. 최씨는 22일 모스크바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러 관광 친선의 밤’ 행사에서 유건(柳健)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서 한국 문화관광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공연을 자청한 최씨는 ‘너를 사랑해’ 등 평소 좋아하는 한국 가요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최씨는 앞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특집방송 제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러시아 TV 촬영팀과 동행해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한국 홍보행사에 참가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년 초부터 러시아인들이 한국과 북한을 차례로 방문하는 남북한 연계 관광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 금강산을 함께 관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 사업이 성사되면 최씨는 홍보를 위해 첫 번째 관광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최씨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사로잡는 카리스마로 옛 소련 말기 러시아 젊은이들의 우상이었던 한인 가수 빅토르 최의 뒤를 잇는 대형가수로 꼽힌다.러시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프레미어상을 받았고 30대에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남편은 유리 루슈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최 모스크바 시정부 대변인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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