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똥은 참 대단해!’…거름 되고 흙 되고…

  • 입력 2004년 8월 20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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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참 대단해!/허은미 글 김병호 그림/32쪽 8000원 웅진닷컴(4∼6세)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을 소재로 동물과 생명, 자연에 대해 알려 주는 그림책.

‘어라, 코딱지인가? 아니, 아니, 지렁이 똥인걸. 지렁이는 아구아구 흙을 먹고 몽글몽글 똥을 눠’ 하는 글이 말하는 것처럼 친근하다.

모양도 가지가지, 크기도 가지가지, 색깔도 여러 가지인 똥 그림도 재미있다.

저자들은 지렁이 똥, 달팽이 똥, 코알라 똥 등 동물의 똥이 동물의 몸집과 먹이, 사는 곳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알려 준다.

똥은 쇠똥구리 애벌레나 새끼 코알라에게는 중요한 먹이가 되고 씨앗을 멀리 퍼뜨려 식물을 번식하게 하기도 한다. 또 흙이 되어 과일과 채소, 곡식을 자라게 한다.

허은미는 자기가 눈 똥을 변기에 버리면서 “안녕, 똥아. 또 만나!” 하고 인사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이 글을 쓰게 됐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으며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 고민하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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