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4년 8월 13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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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의 호랑이/김용범 지음 조이에듀넷

중국에서 활약한 고구려 용장 고선지의 일대기를 소설로 극화했다. 소발률국 정벌과 파미르 고원까지의 진출로 동아시아 전쟁사에 한 획을 그은 고선지가 비운의 탈라스 전투로 지기까지의 파란 많은 생애가 박진감 넘치는 문장으로 담겨졌다. 9800원.

▽처녀 치마/권여선 지음 이룸

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상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첫 작품집. 대부분의 작품이 일인칭 화자의 목소리를 빌려 스러져 가는 삶의 무늬들을 절실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성끼리의 동성애를 다룬 ‘나쁜음자리표’가 흥미롭게 읽힌다. 9000원.

▽시계가 없는 나라/에반 티 프리처드 지음 동아시아

인디언 미크맥 부족 후손인 저자가 북아프리카 원주민의 아름다운 사유의 풍경을 담았다. 눈앞의 실리보다는 영혼의 정성을 다하며 자연과 어울리려는 원주민들의 소박한 통찰이 돋보인다. 1만원.

▽경성트로이카/안재성 지음 사회평론

‘파업’의 작가가 새롭게 복원해 낸 1930년대 혁명가들의 운동과 사랑. 일제하 노동운동의 대표 지도자 이재유, 광복 후 남로당 총책이 된 김삼룡, 지리산 빨치산 총대장 이현상이라는 ‘경성 트로이카’의 역동적인 삶과 사랑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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