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청소년 과학올림픽 축제 연다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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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꿈꾸는 세계 15개국 청소년 4000여명이 모여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YAK)은 5일부터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제15회 세계우주소년단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각국의 청소년들이 과학 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국제우주소년단(YAI) 정회원국 12개국이 매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한국은 대전 엑스포가 열렸던 1993년 제6회 대회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행사다.

주요 행사는 모형로켓 발사대회, 로봇 콘테스트, 과학탐구대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일.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에 비해 공식 참가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의 이상희 총재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홈페이지 conf.yak.or.kr)에서도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 청소년 50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회에 비유해 전 세계가 참여하는 ‘과학꿈나무 올림픽’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행사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conf.yak.or.kr)를 통해 진행되는데 50여개의 과학실험 원리를 자세히 소개한 ‘e러닝사이언스’, 게임과 마술로 과학을 체험하게 만든 ‘사이버플라자’ 등 실제 행사장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제공된다.

또 행사장을 찾은 일반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식 참가자들의 경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과학 체험마당, 과학마술쇼, 50여개 과학활동 체험부스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우주정보소년단이 얼마 전 99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가장 만나고 싶은 과학자’ 1위로 선정된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가 특별강연회 자리를 마련한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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