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겨울연가’ 오리지널 재방영키로

  • 입력 2004년 7월 9일 15시 42분


화제의 드라마 '겨울연가'(일본 제목 '겨울소나타')를 방영 중인 NHK가 시청자들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이 드라마의 무삭제판을 올해 안에 다시 방영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다음달 막을 내리는 이 드라마는 회당 70분 분량이던 것을 NHK가 60분으로 편집해 성우의 일본어 더빙으로 내보냈다. 그러다 보니 장면 전환에 부자연스러운 점이 있었고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용준과 최지우의 원래 음성도 들을 수 없었다.

최근 '겨울연가'의 오리지널 DVD를 본 사람들을 중심으로 "오리지널이 훨씬 낫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NHK에는 원음 그대로의 무삭제판을 재방영하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NHK는 이에 따라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겨울연가'의 오리지널판을 올해 안에 다시 방영하기로 했다.

한편 MBC 드라마 '대장금'도 10월 7일부터 NHK 위성채널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겨울연가'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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