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군으로 활동하던 문 선생은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하와이로 망명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간 선생은 1910년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 총회장이 돼 ‘독립정신’ 등을 출판하고 항일무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힘썼다. 1919년 국내에서 3·1운동이 일어난 뒤에는 미국 맨티카 지방 국어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한인 어린이들에게 민족교육을 강화했다.
선생은 조국 독립을 보지 못한 채 1940년 지병으로 숨졌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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