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불교미술 소개 번역서 불상-사찰 등 200여컷 화보로

  • 입력 2004년 5월 13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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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을 아로새긴 무늬의 결을 들여다본다.’

각국 불교 미술의 정수를 모은 책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의 붓다’(궁리)가 출간됐다.

한국을 비롯해 15개 불교 국가의 사찰과 성지를 찾아 수집한 200여컷의 컬러 사진이 시선을 잡는다. 수록된 탱화 석굴벽화 불상 탑 사원 사진은 저자인 마이클 조든이 세계 각국의 자료를 모은 것이다.

불교 미술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사진 중간에 법구경 등 경전과 선사의 말씀을 배치해 화두를 던진다. 한국 스님의 법어로는 ‘법(法)에는 말과 형상이 없지만 말과 형상을 떠난 것도 아니다’는 대각국사 의천의 말씀이 소개됐다.

책은 불상 양식의 변천과 불상의 상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부처 발바닥에 새겨진 바퀴, 꼬불꼬불한 머리카락, 목의 주름이 불교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형성됐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불교에 심취한 영국인으로 BBC 채널4 등에서 방송 작가 생활을 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스리랑카 갈 비하라 석굴사원에 있는 길이 14m의 거대한 와불상(臥佛像). -사진제공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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