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이미자-정태춘·박은옥-김범룡-양희은 추억의 콘서트

  • 입력 2004년 3월 29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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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콘서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샌드페블즈’ 등 1970, 80년대 청춘을 노래했던 8개 그룹사운드가 4월 10일, 11일 마련하는 ‘추억의 빅 콘서트 7080 캠퍼스밴드’(1544-4463·본보 24일자 A24면 보도)가 중장년층의 성원을 받는 가운데 4월에는 이미자, 정태춘·박은옥, 김범룡의 콘서트가 열린다. 5월에는 양희은과 양희경 자매의 콘서트도 선보인다.

이미자는 다음달 7∼9일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미자 노래 45년’ 콘서트를 갖는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한 그는 ‘살아있는 트로트의 역사’.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비롯해 조용필의 ‘정’ 등 후배의 노래까지 모두 30여 곡을 부fms다. 히트곡들에 얽힌 시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도 스크린에 펼쳐진다.

그는 45주년을 기념해 자전적 노래인 ‘내 영혼 노래가 되어’(장욱조 작사·작곡) 등 신곡과 히트곡들을 담은 2장짜리 앨범도 공연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공연은 4월7∼9일 오후 7시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5만원. 02-724-6333

서정적 선율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아내는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 부부는 ‘봄바람 꽃노래’ 콘서트를 다음달 9∼18일 갖는다. 2002년 같은 이름의 콘서트를 가진 지 2년만이다. 정태춘은 최근 첫 시집 ‘노독일처(老獨一妻)’를 발간하기도 했다.

2002년 발표한 10번째 정규 앨범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의 수록곡과 ‘촛불’, ‘북한강에서’, ‘시인의 마을’ 등 20여년 간의 히트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은 4월9∼18일 평일 7시반, 토 3시·7시, 일 3시 서울 중구 정동 제일화재 세실극장. 월∼목 4만5000원, 금∼일 및 공휴일 5만원. 02-3272-2334

1985년 히트곡 ‘바람 바람 바람’의 가수 김범룡도 10일과 11일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슈퍼콘서트’를 갖는다. 92년 가요계를 떠난 지 12년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람 바람 바람’ ‘현아’ ‘겨울비는 내리고’ 등 추억의 히트곡들 위주로 꾸밀 예정이다. ‘돈키호테’ ‘나의 소원’ 등 지난해 말 발표한 8집의 수록곡도 부른다. 김범룡은 “아직도 내 노래를 잊지 않고 있는 중년층에게 추억의 선물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4월 10, 11일 오후 4시·7시반 서울 중구 회현동 메사 팝콘홀. 4만원. 02-597-2896

가수 양희은은 ‘양희은 33년 드라마 콘서트’를 5월에 갖는다. 이번 무대는 양희은의 데뷔 33주년을 맞는 기념공연. 처음으로 탤런트이자 배우인 동생 양희경과 함께 출연해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나눈다. ‘하얀 목련’,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히트곡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묶은 구성으로 양희은이 노래하고 양희경은 내레이션을 한다.

콘서트는 5월 1∼16일(월 쉼) 화 오후 3시, 수∼토 오후 8시, 일·공휴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6만∼7만원. 1544-0737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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