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예술

  • 입력 2004년 2월 27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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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짧은 영어 소설/ 스티브 모스 지음 정한PNP

모바일로 전송할 수 있을 만큼 짧은 소설들을 영한 대역으로 실은 책. ‘55단어로 이뤄진 소설’ 공모를 통해 뽑은 것이다. 재기 발랄한 말장난, 추리소설의 한 대목을 흉내 낸 패러디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명함 한 장 속에 인쇄할 수 있는 길이라서 ‘명함 소설’이라 할 만하다. 9500원.

▽행복한 도시락/ 조은재 지음 지오북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짧은 이야기 35편을 담았다. 시한부 인생인 어머니를 찾으려고 외진 포구를 찾아가는 두 형제, 몸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떡을 팔러 나온 소녀가장,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화가 남편, 임종 앞둔 어머니를 찾아가는 재소자 등 가슴 아픈 사연들이 위로와 격려를 가져다준다. 8500원.

▽바람의 미소/ 프리드리히 아니 지음 영림카디널

지난해 독일 추리문학대상 수상작. 매년 1000명 가까운 아이들이 집을 나가는 독일 현실이 소재. 성탄절을 앞 둔 어느 날 쥐덴 형사는 한 소년의 가출 사건을 수사하는데 부모들은 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려 하지 않는다. 쥐덴 형사가 만나는 사람마다 조금씩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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