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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1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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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봐 그게 더 좋아/임정진 글 하정민 그림/228쪽 8500원 달리(초등 4년 이상)
책 ‘지선아 사랑해’로 유명한 이지선씨의 이야기를 동화로 다시 썼다. 여기에 지선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있는 어린 환자 현아가 등장한다. 현아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특별한 환자.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현아는 어느 날 온몸이 붕대로 감긴 지선을 만난다. 지선과 현아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건네는 형식으로 돼 있다.
◇개미와 수박/다무라 시게루 글 그림 이연승 옮김/44쪽 8000원 중앙출판사(4∼7세)
무더운 여름날 개미는 커다란 수박을 발견한다. 수박을 통째로 들고 가려하지만 역부족. 친구들과 힘을 합해보지만 역시 꼼짝도 안한다. 누군가가 삽을 이용해 수박을 파내기 시작하고, 조금씩 그리고 부지런히 수박조각을 나른다. 수박 한 조각을 둘러싸고 끙끙거리는 개미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김기창-바보그림의 화가/최병식 글 이상규 그림/36쪽 7500원 길벗어린이(만 4세 이상)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시리즈’ 한국편. 김기창 화백을 다룬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김 화백의 그림과 관련된 퀴즈가 나와 있어 아이들이 꼼꼼하게 그림을 감상하도록 만든다. 왼쪽에 우리나라 종이돈 3장이 나오고 그 중 오른쪽 세종대왕이 있는 그림을 골라보라고 하는 식이다. 물론 그 그림은 김 화백이 그린 세종대왕 초상이다.

◇뿌웅∼보리 방귀:보리 농사와 맛좋은 보리밥/도토리기획 김시영그림/33쪽 1만1000원 보리(초등 3년 이상)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에는 쌀밥보다 보리밥을 더 많이 먹었다. 몸에 좋고 소화도 잘 되는 보리농사를 짓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 농사뿐 아니라 보리의 한살이, 보리로 만든 먹을거리와 놀이, 보리와 같이 사는 동물과 식물들을 모두 담았다. 보리밥을 먹고 나면 구수한 보리방귀가 ‘뿌륵뿌륵’하고 나왔다는 부분에서 아이들이 특히 더 좋아한다.
◇안녕! 모모아저씨/조원진 글 그림/152쪽 9000원 엘데른(초등 3년 이상)
철학적인 주제를 대화형식으로 다루고 감성적 그림을 덧붙였다. 초등학생인 주인공은 비오는 날 불쌍한 할머니에게 우산을 건네주고 씨앗 하나를 받는다. 그 씨앗에서 ‘모모 아저씨’가 깨어나고 그 아저씨는 자신과 가족, 타인의 소중함에 대해 대화하듯이 주인공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냄새차가 나가신다!/케이트 맥뮐란 글 짐 맥뮐란 그림 조은수 옮김/30쪽 8000원 아이세움(만 3∼6세)
아이들은 천성적으로 더럽고 크고 힘센 것을 좋아한다. 냄새나는 쓰레기를 마구 먹어치우는 쓰레기차가 아이들에게는 매력덩어리일 수밖에 없다. 뉴욕시 쓰레기차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시큼털큼 사과고갱이, 빠지직 달걀 껍데기, 찐득찐득 잼병, 몰캉몰캉 강아지 똥, 풀썩풀썩 먼지봉투 같은 쓰레기를 들여다보는 일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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