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엄… 아늑… 싱싱… 새해 여는 3色선율

입력 2003-12-29 17:25수정 2009-10-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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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한 산들이 이어진 연봉(連峰)과 같이 장엄한 브람스의 교향악과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아늑한 행복감을 전해주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갓 수확한 과일과 같이 신선한 느낌의 비발디 협주곡….

2004년 한 해의 시작을 함께 할 선율로는 어떤 작품이 적당할까. 새해에는 예년보다 한층 다채로운 신년음악회들의 상차림이 눈길을 끈다.

예술의 전당은 2003년에 이어 정명훈 지휘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마련한다. 최근 열린 경남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첼리스트 고봉인(독일 베를린 음대 재학 중)이 드보르자크의 협주곡 b단조를 협연한다. 브람스의 교향곡 1번도 연주된다.

왈츠 연주로 성가를 얻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도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1978년 창단된 이 단체는 1999년 ‘왈츠의 성전’으로 불리는 빈 무지크 페라인잘에서 요한 슈트라우스(2세) 서거 100주년 기념연주회를 열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빌리 뷔흘러의 지휘로 오페라 ‘박쥐’ 서곡 등 슈트라우스의 음악과 프란츠 레하르 등 슈트라우스 동시대 음악가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하피스트 곽정이 알바스의 하프 협주곡 E장조를 협연한다.

이탈리아의 실내악단 ‘이 무지치’는 아홉 번째 내한연주회를 신년음악회로 꾸민다. ‘이 무지치’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비발디 ‘사계절’을 적극적으로 콘서트에서 소개해 20세기 클래식 최고의 히트곡으로 띄워 올린 실내악단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계절’과 함께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8-5 ‘바다의 폭풍우’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이윤아가 ‘가고파’ 등 한국가곡도 들려준다.

2004 신년음악회
제목일시 장소 관람료주요 내용
정명훈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8일 오후 7시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만∼5만원.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1번, 브람스 교향곡 1번 등. 02-580-1300
빈 시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15일 오후 7시반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3만∼9만원.시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 서곡, 알바스 하프 협주곡 E장조 등. 02-541-6234
이 무지치 신년음악회17일 오후 7시반, 18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만∼10만원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바다의 폭풍우’ 등. 1588-7890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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