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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13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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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힘든 것은 당신의 말처럼 ‘그냥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오. 더 젊은 시절엔 힘차게 살 자신이 있었는데 벌써 내가 그냥저냥 살아가고 있소. ‘로또’ 대박이나 상사의 꾸지람에도 자극을 받지 못한 채.
그래도 나에겐 가족이 있소. 얼굴도 못 보고 출근한 아빠한테 ‘안녕’이라고 인사 못했다고 전화로 칭얼대는 아이, 그리고 당신.
만삭에 소화불량과 변비, 게다가 감기까지 겹쳐 고생이 많구려. 출산 준비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아기 옷을 사러 갑시다. 그 길에 희망과 행복이라는 녀석들을 꼭 안고 옵시다.
김진석 서울 관악구 신림동
-아내에게, 남편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습니까? 동아일보 여성면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편(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동아일보 여성면 담당자 앞) 또는 e메일(sorry@donga.com)로 보내주세요.
▼여성면 취재팀▼
김진경차장 kjk9@donga.com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채지영기자 yourc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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