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만원짜리 국산 보트 일반판매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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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0만원짜리 국산 자가용 모터보트가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에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설계한 보급형 보트 '마린 패밀리'의 제작을 마치고 11일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서 현장 발표회 및 시승회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린 패밀리의 설계 및 제작기술이 민간기업에 이전되는 내년부터 상용 보트가 일반에도 판매될 전망이다.

마린 패밀리는 6~8인승(길이 6.52m, 폭 2.18m)으로 최고 시속은 51.9㎞. 시판 예상가는 약 2900만원으로 동급의 수입 보트(5000만~1억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마린 패밀리는 선실에 식탁과 간이 화장실, 샤워기 등이 갖춰져 가족 또는 낚시 동호인들이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알맞도록 설계됐다. 한국 해안의 파도 등 해상조건을 감안해 조정의 편리성과 선박의 안정성을 높인 선체구조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해양부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해양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정박시설 확충, 보트 특별소비세 감면 등을 통해 레저용 보트의 대중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또 2007년까지 요트와 제트스키 등 주요 수상 레저기구를 국산화해 저렴한 가격에 보급할 계획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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