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현주/청소년 노리는 휴대전화 음란광고

  • 입력 2003년 11월 10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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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미성년자인 조카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휴대전화에 입에 담기도 민망한 문구의 성인광고 메시지가 도착했던 것이다. 조카도 민망했는지 곧바로 지워버렸지만, 이런 성인광고가 일주일에 한두 번 온다고 했다. 아직 인격이 덜 성숙한 미성년자에게 음란물이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리고 이것은 더 나아가 성범죄로 이어지거나 왜곡된 성의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성인광고 문자메시지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어 미성년자가 음란물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정부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성인광고 규제대책을 마련해 성인광고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바란다.

강현주 juee101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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