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고구마 빠스'…바삭하게 튀겨 설탕 버무려

  • 입력 2003년 10월 7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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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리에서 중국식 디저트인 ‘빠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빠스’는 기름에 튀긴 음식을 시럽에 버무려 먹는 먹을거리죠.

재료는 찹쌀떡 밤 옥수수 사과 바나나 고구마 감자 등 다양합니다. 고구마와 감자로 만든 ‘빠스’는 씹는 맛이 있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간식거리로 제격이죠. 사과 바나나는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디저트로 즐겨 먹어요.

그럼 ‘고구마 빠스’를 만들어 볼까요. 고구마를 길게 썰어 반으로 자르고 한입에 먹기 좋게 비스듬히 잘라요. 두껍게 자르면 튀길 때 겉은 타고 속이 익지 않으므로 주의하세요. 그런 다음 고구마 조각을 찬물에 한 번 담갔다가 건져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은 뒤 5∼7분 튀기세요. 노릇한 색이 돌면서 고구마 조각이 떠오르면 속까지 잘 익었다는 뜻입니다.

이제 속이 오목한 팬에 식용유를 1큰술 두르고 설탕 3큰술 정도를 넣은 뒤 설탕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다가 튀긴 고구마를 넣고 재빨리 버무리면 됩니다. ‘고구마 빠스’는 겉이 바삭바삭해 씹는 맛이 좋아요. 게다가 손에 끈적끈적한 물엿이 붙지 않기 때문에 집어 먹기도 편하답니다.

중국 식당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옥수수 빠스’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통조림 옥수수를 사다가 밀가루에 넣고 반죽을 한 다음 숟가락으로 한 입 크기로 떼어 동그랗게 빚고 노릇노릇하게 튀기세요. 그리고 시럽에 버무리면 ‘옥수수 빠스’가 됩니다.

‘빠스’는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에 자스민차나 녹차와 곁들여 먹으면 그만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보리차나 코코아가 낫겠죠.

이렇게 만들어요
고구마 200g, 시럽재료(설탕 20g, 식용유 1큰술), 튀김용 식용유 적당량
1.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썰고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2.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는다
3. 튀김 냄비에 식용유를 붓고 고구마를 튀긴다
4. 작은 냄비에 시럽 재료를 넣고 은근한 불에 올린다
5. 설탕이 녹으면서 갈색이 돌면 냄비를 기울여 완전히 녹인다
6. 시럽이 만들어지면 튀긴 고구마를 넣고 재빨리 버무린다

장미성 요리연구가 laum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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