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日 화제영화 42편 일주일이 즐겁다

  • 입력 2003년 9월 16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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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화제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일본영화제가 열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멀티플렉스극장 메가박스는 18∼24일 ‘메가박스와 함께 하는 일본영화 여행’을 마련한다. 총 42편이 상영되는데 이 중 21편이 미개봉 신작이다. 영화 매니아들을 위한 기존 영화제들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적 영화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점이 특징.

사단법인 한일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일본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일본영화 여행’은 이와이 슈운지, 츠카모토 신야, 미야자키 하야오 등 3인의 명감독 특별전과 함께 ‘애니 월드’ ‘코미디 월드’ ‘판타지 월드’ ‘액션 월드’ ‘호러월드’ ‘로맨스·드라마 월드’ 등 각 장르별 코너가 마련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먼저 개막작은 나카에 이사무 감독의 ‘냉정과 열정 사이’로 결정됐다. 일본에서 3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2001년 11월 개봉해 3주 연속 일본 내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월10일 국내 개봉을 앞둔 작품.

이 밖에도 국내 미개봉작으로는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과 ‘붉은 돼지’,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유작 ‘배틀로얄2’, 사이코 호러물 ‘오디션’, 액션물 ‘철남’ 시리즈 등이 소개된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최대 관객을 동원한 ‘러브 레터’와 베를린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비롯, ‘공각기동대’, ‘배틀로얄’, ‘기쿠지로의 여름’, ‘검은 물밑에서’, ‘감각의 제국’ 등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폐막작은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96년 작 ‘스왈로우 테일’. ‘러브 레터’로 성공을 거둔 슈운지 감독은 실험적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애착을 재조명했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megabox.co.kr) 참고.

고미석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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