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신앙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 창립 50주년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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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신앙을 모태로 한 ‘기독교 하나님의 성회(기하성)’가 8일 교단 창립 50주년을 맞는다.대대적인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순복음교회로 잘 알려진 기하성은 2000개의 교회와 4000명의 교역자, 130만명의 신자를 갖고 있다. 장로교 감리교에 이어 세 번째이며 큰 교세다.

오순절 신앙은 1906년 미국 여성 선교사 마리 럼시에 의해 처음 국내에 소개됐다. 1930년대 초 오순절 교회의 시초인 서빙고교회가 탄생했고,했지만 일제하에서 강제 해산되는 바람에 명맥만 근근이 이어갔다. 1952년 미국 하나님의 성회 채스넛 선교사가 방한해 박성산 목사 등 오순절 신앙자들을 모아 1953년 4월 8일 기하성을 창립했다.하면서 발전의 기틀을 세웠다.

기하성은 순복음신학교를 통해 박정근 조용기 김진환 목사 등 젊은 목회자들을 배출하면서 본격적으로 교세를 넓혔다.

특히 조용기 목사의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 되고, 몸이 강건해지는’ 3중 축복론이 1970년대 근대화의 이념과 맞아떨어지면서 오순절 신앙의 폭발적 확산을 가져왔다.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10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CCM우봉홀에서 교회 창설과 발전에 공이 큰 ‘50인’ ‘50교회’ ‘50오지교회’ ‘50해외교회’ 등에 대한 헌정식이 열린다. 또 다음달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7만명이 모여 기념식을 갖는다.2003 기하성 희년 대성회’를, 23일엔 여의도 63빌딩에서 기념리셉션을 갖는다. 또 28∼30일 경기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교역자중역대회’ ‘신학교 동문초청 오순절 축제’도 마련된다. 이밖에 5월 4∼8일 청소년대회(순복음인천교회), 5월7일 교사대회(서울순복음교회), 5월 14일 평신도지도자대회(여의도순복음교회)도 열린다.02-753-7501∼3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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