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교육학회' 창립…"유물은 인류문명의 산 교과서"

  • 입력 2003년 3월 2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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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유물을 발굴, 수집해 보관하고 전시하는 것을 주된 역할로 하는 기관이다. 덧붙여 박물관의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 바로 교육이다. 박물관은 그 자체로 교육도구이자 교육기관이다.

‘박물관 교육’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학회가 처음으로 창립된다.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는 한국박물관교육학회가 창립 총회를 갖는다. 이 학회는 100여명의 박물관 및 학계 인사가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인회 한국자율교육학회장, 이문원 독립기념관장, 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 조한희 대전보건대 박물관학과 교수 등이 주축이 됐다. 발기인 중에는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병모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남기심 국립국어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박물관교육학회는 박물관 교육과 관련된 학문적 연구와 실천적 방법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 첫 학술 대회를 개최할 예정. 김인회 회장은 미리 배포한 창립 총회 발표문을 통해 “문화 인간 자연을 직간접으로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은 교실 중심의 제도 교육이 따라갈 수 없는 박물관 교육의 강점”이라며 “따라서 박물관의 교육 기능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것만큼 필요한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041-560-0265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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