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패션]프라다의 패션제안…미니스커트,버뮤다팬츠

‘여성스러운, 그리고 동양적인.’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올 봄 여름 여성들에게 제안한 패션의 키워드다. 프라다는 동양적인 요소와 스포티한 감각을 버무려 현대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심플한 튜닉과 초미니 스커트라는 스포티한 아이템을 광택이 나는 소재와 차이나풍의 디자인으로 소화해 동양적이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라다 마니아들에게는 미니 스커트와 함께 버뮤다 팬츠와 차이나 칼라의 튜닉, 그리고 플라스틱 구슬을 풍성하게 실에 꿴 목걸이가 필수품이 될 전망. 색상은 흰색과 함께 애플 그린과 오렌지 등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색들이 사용됐다.

여기에 발목을 한번 감싸는 납작한 실버 샌들을 신고 가로로 긴 프라다 백을 들면 프라다 스타일이 완성된다.

프라다는 1월23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80여명의 아시아 지역 패션 담당 기자들과 VIP 고객을 초청해 2003년 봄 여름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탈리아 밀라노가 아닌 다른 곳에서 패션쇼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감안한 행사. 한국에서는 탤런트 황신혜와 미스코리아 출신 MC 이영현이 VIP로 초청됐다.

홍콩〓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