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1월 27일 18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김영태(金映泰) 교수팀과 수의과대 황우석(黃禹錫) 교수팀은 “생후 2개월 된 돼지의 몸에서 허파를 떼어내 돼지와 가슴 크기가 비슷한 4년생 수컷 개의 왼쪽 허파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이식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술 직후 돼지의 허파를 이식 받은 개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 교수 등은 “이번 실험은 사람의 유전자와 비슷한 복제 돼지의 장기를 떼어내 사람에게 이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을 미리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심장과 간, 콩팥 등의 동물간 이식수술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25일 오후 서울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동물병원 전문의를 비롯해 흉부외과 해부학과 미생물학과 등 장기이식 관련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