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제왕절개 분만기준 만든다

  • 입력 2002년 12월 4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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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로 제왕절개 분만율을 공개하고 제왕절개 분만기준과 수술방법을 제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왕절개 분만 적정화 공청회’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국내의 제왕절개 분만율을 낮추기 위해 분만 관련 의사결정 기준과 객관적인 시술표준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은 1990년 18.1%에서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에는 40.5%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22.9%) 일본(20%) 영국(17%) 프랑스(15.7%) 등 선진국의 2배 수준. 세계보건기구 권장치는 5∼15%이다. 심평원은 또 병원별로 제왕절개 분만율을 공개하고 의료진이 제왕절개 분만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면 정상분만 수준의 진료비만 지급하는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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