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합창올림픽 참가 KAL전직여승무원 합창단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8시 10분


“하늘에서의 고객사랑을 이번엔 화음으로 온 누리에 펼칩니다.’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 합창단(사진)은 19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합창올림픽에 초청 받아 25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효원회관에서 ‘만남의 콘서트’ 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에는 러시아의 카머니코어대 투드브나 합창단, 폴란드 아카데미모어대 투그단스키고 합창단, 부산대 합창단 등이 참가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KASA 합창단은 이날 가곡 ‘신 아리랑’, ‘꽃 파는 아가씨’ 등 4곡을 부를 예정이다.

99년 10월 만들어진 KASA 합창단은 노래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그동안 병원 등지에서 10여회 노래 공연을 펼쳤다.

KASA 김시은(金時恩·50) 부회장은 “그냥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시작했는데 이렇게 국제적인 행사에까지 참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비록 몸은 떠났지만 영원한 승무원으로 남겠다는 뜻으로 여승무원 복장을 입고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합창올림픽대회는 아카펠라, 민속음악, 재즈 등 25개 종목에 걸쳐 노래 경연을 벌이는 노래 올림픽. 올해 부산대회는 2000년 7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은 두 번째로 39개국 175개팀 7000여명이 참가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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