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문화특별시로’ 승격추진계획 정부건의

  • 입력 2002년 10월 11일 18시 09분


‘경주를 문화특별시로…’

경주발전협의회는 11일 ‘경주 문화특별시 승격 추진계획’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각 정당 대통령 후보들에게도 이 문제를 공약으로 삼아 줄 것으로 서면으로 요청했다.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경주는 국내 최고의 문화재 보고(寶庫)인데도 정부의 지원이 단편적이다”면서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문화재를 관리하고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면 ‘문화특별시’ 승격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세계 각국은 문화재 관리로 인해 시민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률을 제정해 문화재 보호와 사유재산권 행사를 조화롭게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달 중 경주지역 단체들과 연대해 ‘경주 문화특별시 범시민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황윤기(黃潤錤) 경주발전협의회장(전 국회의원)은 “도시전체가 문화재인 경주는 자치단체 힘만으로는 국제적 문화관광지로 발전하기 불가능하다”며 “문화특별시로 승격시켜 정부가 직접 지원에 나섬으로써 문화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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