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품]부모님 안경 어떤게 있나…금테-회색테 무난

  • 입력 2002년 7월 24일 17시 08분


‘부모님께 멋진 눈을 선물하세요.’

언제 맞췄는지도 모르는 두꺼운 ‘돋보기’ 안경. 시력에 잘 맞지 않아 돋보기를 쓰고도 얼굴을 찡그려야만 신문을 보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품위 있는 안경을 선물해보자.

실버세대에게도 안경은 단순한 시력 교정도구가 아니라 액세서리.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의 안경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경테〓실버세대 남성은 ‘보스턴형’의 사각 안경테를, 여성은 화려한 장식이 있는 안경테를 많이 찾는다. 남성은 무테 안경을 찾는 비율도 50%나 된다. 금테와 회색테가 무난하며 은색테는 자칫 고집스럽게 보일 수 있다. 안경테의 재질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한 티탄 소재가 인기. 실버세대의 안경 구매주기(週期)는 통상 젊은 층보다 길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 비싸더라도 고급스럽고 강도가 강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소재와 브랜드에 따라 5만원 선에서 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안경렌즈〓렌즈는 겉으로 보기에 돋보기 표시가 거의 나지 않는 ‘누진 다초점 렌즈’가 주류다.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모두 선명하게 보인다. 최저 6만원 선. 단초점 렌즈는 3만원 선에도 구입할 수 있지만 먼 거리를 볼 때는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얼굴에 기미나 주름이 많으면 옅은 청보라색이 들어간 렌즈를 사용하면 얼굴이 생동감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붉은색이 들어간 렌즈를 사용하면 얼굴 전체가 붉어 보일 수 있다.

▼누진다초점 렌즈 인기▼

▽주의점과 관리요령〓안경을 맞추기 전에는 우선 안과 전문의를 찾아 안구 굴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개인의 눈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고 안경을 맞추면 시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렌즈는 휴지로 닦지 말고 안경 수건으로 닦아야 한다. 안경을 쓰지 않을 때는 안경집에 넣어 상온에서 보관한다. 안경을 그대로 벗어두면 흠집이 날 수 있다.

▼1년에 한번 시력검사를▼

사우나나 찜질방 등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 안경을 쓰고 들어가면 렌즈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안경테에 변형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안경을 맞춘 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시력검사를 받도록 한다. 시력에 변화가 있으면 렌즈를 시력에 맞도록 바꿔줘야 한다. 또 정기검사를 통해 노인성 백내장 등을 조기 발견할 수도 있다.

(도움말 :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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