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적 회생불능" 채권단, 납품도서 회수 결정

  • 입력 2002년 7월 16일 18시 33분


24개 출판사로 구성된 종로서적 채권단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종호 서림문화사 대표)는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종로서적(대표 장덕연)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납품한 도서를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부도 이후 범출판계가 회생의 길을 모색해온 종로서적이 결국 되살아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신 위원장은 “채권단을 포함한 범출판계는 채권의 주식 전환 등 종로서적 회생안을 마련해 장 대표에게 법적인 권리를 채권단에 넘겨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거절당해 더 이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종로서적의 부채 규모는 출판사 부채 70억원, 직원 임금 및 퇴직금과 세금 50억원 등 12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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