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충의당을 지키던 경치 최씨 문중 관계자는 "아침에 일어나 집을 돌아보니 흙벽에 구멍이 뚫려있고 책과 유물이 도난 당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2인조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건물 뒤편 흙벽에 지름 30㎝ 가량의 구멍을 뚫고 들어온 뒤 경보장치를 해제하고 물건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들은 충의당을 지키던 진돗개 2마리를 미리 준비한 독극물을 섞은 소시지를 먹여 죽인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