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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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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은 ‘능가경 인도 주석서에 관한 연구’. 그는 1989년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대 문학부 인도철학과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도쿄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다가 94년 하버드대 범어인도학과로 옮겨 8년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
하버드대는 오래전부터 불교학과를 개설해 티베트와 일본, 중국 등의 불교를 활발히 연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소운 스님은 “하버드대만 해도 티베트나 중국 불교를 전공한 교수가 있고 최근에는 근대 인도나 남방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한국 불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며 “기회가 되면 강단에서 한국 불교학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교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수적 팽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영어를 비롯, 일어 중국어 범어 티베트어 등에 능통하다.
서울 광림사 연화복지학원에 머물러 온 그는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10일경 귀국해 불교학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김갑식 기자 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