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1일에는 입헌군주제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의 시위가 런던 시내 곳곳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왕실에 대해 품은 애정은 각별하다. 영국의 여론조사기관 MORI가 지난해말 영국의 16∼24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군주제 존속을 바라는 응답자는 70%였다. 폐지를 원하는 응답자는 21%였다.
런던 켄싱턴가에 사는 회사원 마크 테일러(27)는 “월드컵 대표팀의 데이비드 베켐이 다리를 다쳐서 안타깝다고 영국 사람 누구나 얘기할 수 있겠지만, TV에서 여왕이 직접 베켐을 찾아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안 됐다고 위로하는 장면을 보면 무언가 다른 느낌이 든다. 국모(國母)에 대한 친밀감을 그런데서 재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런던〓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5. 16∼18 | 윈저성에서 여왕이 ‘말 전시회’ 주관. 1000여 마리의 말이 등장. |
5. 21 | 버킹엄궁 내 여왕 소장품 보관실인 ‘여왕의 갤러리’를 공개. |
6.1 | 버킹엄궁 정원에서 로스트로포비치,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 로베르토 알라냐 안젤라 게오르규 커플의 듀엣 등으로 클래식 콘서트. |
6.3 | 버킹엄궁 정원에서 폴 매카트니, 필 콜린스, 에릭 클랩튼 등의 팝 콘서트. 이어 불꽃놀이. |
6.17 | 여왕부처가 윈저성에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 등 유럽의 왕과 여왕들을 초청해 만찬. |
7.1∼30 | 1977년 이후 출생자 중 추첨, 버킹엄궁으로 초대해 매일 가든파티. |
8.5 | 여왕과 필립공이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궁으로 가서 전통복식의 군악대가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결속을 다지는 ‘밀리터리 타투’ 행사에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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