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인/상금 반만 주고 지원금도 떼먹어

  • 입력 2002년 2월 28일 18시 44분


전통 오색한지 공예 분야에 10년 넘게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 2001년 서울시 주최 ‘문화관광상품 공모전’에 한지 조형 공예품을 출품했다. 그런데 당시 모 한지 공예회사의 대표가 서울 이외의 거주자는 출품자격이 없으니, 서울에 있는 자기 회사 소속으로 출품하면 될 것이라고 해 무심코 승낙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출품 자격 제한은 없었다. 나의 작품은 ‘대상’을 받았고, 시상식에 참석해 상도 받았다. 그런데 대상 상금 1000만원 중 나에게는 500만원만 주어졌다. 그 회사의 통장으로 입금됐기 때문에 회사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절반을 뗀 것이다. 더욱 기막힌 것은 서울시에서 대상 수상작을 공예문화 상품으로 만들라며 준 지원금 800만원도 그 회사가 가져 간 것이다. 서울시에 진정해봐도 답변이 없다.

박영인 서울 마포구 염리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