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2월 10일 18시 3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보건복지부는 고기나 김치 등을 자를 때 보통 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외국인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지거나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는 지적에 따라 월드컵 개막 이전에 ‘표준 식당용 가위’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와 관련해 날카로운 가위 끝을 원형으로 바꾸고 사용시에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도록 탈부착식 사운드칩을 내장한 새로운 가위를 제작해 선보였다.개량한 식가위에 사운드칩을 내장한다는 아이디어는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요식업자 모임’에 참석한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의 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에게는 끝이 날카로운 보통 가위로 고기 등을 자르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면서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요식업소부터 새 가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